여행 팁/나의 여행 이야기

다크 투어리즘, 아픈 과거를 돌아보는 여행/ 인도 다람살라에서

생활의 달인 디노 2019. 2. 20. 23:42



다크 투어리즘혹은 블랙 투어리즘 그리프투어리즘에 대해 들어 보았는가? 


다크 투어리즘이란 전쟁 학살 재난 재해현장을 돌아보는 즉,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여행을 뜻한다.


여행은 휴양이나 즐길거리 행복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냐? 반문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요즘은 공정여행의 일환으로


다크 투어리즘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 


정말 가까운 곳에서 그 흔적을 찾아보자면 국내에서는 제주도 4.3사건 , 서대문 형무소 정도가 될 것이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다크 투어리즘의 코스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원폭피해를 입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정도가 있다




나는 인도 맥그로드 간즈 ( 티베트 망명정부가 위치한 도시 / 다람살라) 에서 티베트 망명정부와 티베트 박물관, 비영리단체 등에서 마주한 티베트인들의 비극적인 인생을 담은 자료들이나 다큐멘터리 그리고 코라길(순례길)에서 마주한 분신으로 희생된 티벳인들의 명단이 적힌 액자들을 살펴보았는데  이것 또한 다크 투어리즘의 일부가 아닐까 ?






한번은 여행 당시 만났던 티벳 난민을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를 운영중인 티베트인 친구가 서울을 여행차 방문한 적이있었는데 


서대문 형무소를 보여주며 "먼 훗날 티벳이 자유를 되찾는다면 너는 티벳을 위해 희생한 위인으로 기억될거야 " 라는 말을 전해준 것이 기억이난다. 


역사의 현장을 그대로 마주하며 살고있는 그 친구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